Sunday 17 October 2021

 







온라인 <무술올림픽> 강연을 지난달부터 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대상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아이들은 이미 너무나 능숙하게 줌을 사용하고 있었다..! 
 1학년 아이도 음소거를 하고 수업을 듣고, 발표할 때만 음소거를 야무지게 해지하고 말하고
다시 음소거. 와!  정말 신기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 알아보고, 나만의 캐릭터와 무술 기술을 만들어 
무술 올림픽 홍보 포스터를 만드는 수업이다. 
정말 절대적인 재능 보다는 웃기, 구르기 등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강점을 위주로 생각해보고 있다. 
아이들은 금방 이해하고, 빨래 개기, 팔씨름, 눈 크게뜨기, 일찍 일어나기 등등을 말한다.
이걸 조합한 무술 기술을 가진 캐릭터를 만드는데, 아이들이 만든 캐릭터는 그야말로 끝내준다.
일찍 일어나는 '잠없어'라는 캐릭터는 그 올림픽이 새벽6시에 일어나고,
썰터라는 캐릭터는 등에 칼이 있어서 날고 발차기를 하고 등의 칼을 이용해 나무를 찍어 반동을 준다.

온라인 강연이라 작품 촬영을 못하고 있어 아쉬운데, 스크린으로 한번 보고 말기에는 너무 아까운 작품들이 많아서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  

덧. 한창 수업이 진행 중일때, 너무나 앳된 얼굴의 1학년 아이가 선생님!! 부르길래 
무슨 일인가 했는데, '저..우주에 있어여...?' 라고 우주 배경으로 바꾸고 
해맑게 물어봐서 모두가 빵 터짐. 
사랑스럽다 정말!!